요즘 블록체인 기술 전반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사의 '대체 불가능 토큰 (Non-Fungible Token)의 발행 및 전송 서비스 지원을 시작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NFT 개념 정리
비트코인도 그러하였지만 코인들은 저마다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수많은 종류의 코인들이 존재하며 각각의 특징 또한 모두 다르죠. 그리고 이러한 코인마다 고유의 값을 부여할 수 있는데 이를 "토큰"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 가격보다 더 싼 0.0001원짜리 동전 하나로도 스타벅스라는 특정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전용 카드를 만들 수 있고 해당 카드로는 전국 어디에서나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화폐처럼 실물 없이 가상공간상에서의 결제 수단이지만 실제 현금과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나오는데 그것이 "대체 불가능성"입니다.
일반적인 암호화폐나 페이먼트 시스템으로는 모든 사람이 동시에 똑같은 정보를 입력하거나 혹은 복사하여 저장하면 이론적으로는 완벽히 동일한 결과 값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누구에게는 어떠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지불수단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수집품일 수도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동일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 나만 알고 있는 소중한 무언가를 타인에게도 알리고 싶다면 기존의 방식대로 똑같이 복제해서 공유하는 것보다는 원본임을 증명할 수 있는 별도의 증명서를 발급받는 것이 더욱 확실한 방법입니다.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플랫폼에서 토큰 발행 시 1개의 유일한 거래만을 허용함으로써 그 자체로서 소유권을 인증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A라는 브랜드의 지갑 주소로만 송금이 가능하도록 하고 B와 C 가 서로 간에 전송하고자 한다면 먼저 보낸 사람에게만 추가 이체가 가능하도록 하여 상대방에게 진짜 주인이라는 신뢰를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체 불가능성이 높은 자산들은 매우 큰 가치를 가지게 되고 이를 보유한 사람들 또한 자신의 재산이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네트워크상의 보안 취약성과 해킹 문제 발생 우려 그리고 중앙은행 및 정부의 통제력 상실 등 다양한 문제점들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활용 빈도가 낮은 편이라 실제 적용 여부에 대한 의문점 역시 남아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디지털 경제 시대 속에서 우리 삶 깊숙이 자리 잡게 될 핵심기술 중 하나이기 때문에 관련 업계종사자라면 반드시 숙지해야만 하며 개인 투자자들이라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라도 최소한의 이해도는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미래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혁신적인 기술들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돈이 있고 화폐 시스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마저 위태로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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