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에서 청소년을 상대로 성행하는 단기간 소액의 돈을 빌려주고 이를 갚지 못하면 청소년에게 친근한 단어인 수고비와 지각비라는 명목으로 높은 이자로 거래하는 일명 댈입이 판치고 있습니다. 금융지식이 부족한 청소년을 상대로 소액 고금리 사채를 하는 업자들을 금융감독원은 문제 삼을 것이라고 합니다.
방식
SNS에 올라온 대리 입금 광고 글입니다.
-대리 입금해드려요 조건 정독 필수-
1. 반납기간-오늘부터 일주일
2.10만 원 까지 가능
3. 여자분 계좌만 받아요
4. 수고비 원금의 30 퍼/ 지각비 미리 말하면 5000원 말없이 지각 시 만원
업자들이 접근하는 방식은 청소년들에게 거부감 없고 동질감이나 친근감을 내세워 경계심을 낮추게 하는 등 일반 사채 업자와 차이를 보입니다.
유명 아이돌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서 팬인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SNS 말투와 청소년이 즐겨 사용하는 언어나 줄임말을 사용해 친근감으로 접근합니다. 이런 대리 입금은 용돈이 부족하거나 부모님 몰래 소액의 돈을 빌려 아이돌이나 연예인 굿즈 관련 또는 게임에 사용할 현질을 하는 데 사용하려고 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돌 그룹에 열광하는 여학생만을 골라 빌려주는 업자도 많다고 합니다.
10만 원~20만 원 정도의 소액을 일주일 정도 단기간 빌려주는 명목으로 기간 내에 갚지 못할 때는 한시 간초 과시 1000원의 지각비라는 이름으로 갈취하고 있습니다. 지각비나 수고비라는 일상이나 학교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거부감 없고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고 누구나 하고 있는 행동이라고 인식시키는 아주 교묘한 수법입니다.
돈을 갚지 못할 때는 미리 받아놓은 개인정보인 주소나 전화번호 통해 친구들이나 부모님에게 말한다고 협박하는 등 2차 가해까지 합니다. 이는 명백한 불법 추심에 해당합니다.
피해자인 청소년들은 빌린 돈이 소액이다 보니 그냥 빨리 갚고 말자는 생각에 또 다른 대리 입금으로 돈을 빌려 돌려막기 하는 등 많은 이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처음에 10만 원만 빌렸는데 400만 원까지 이자가 불어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부모님에게 들키기 전에 해결하려고 또 다른 불법적인 거래나 행동을 합니다. 청소년이 청소년을 상대로 대리 입금을 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대처법
대리 입금 행위자들은 개인정보를 빌미로 학교 친구나 부모님에게 말하겠다 또는 SNS에 올리겠다는 식으로 지속적으로 피해 청소년에게 협박을 합니다. 이에 피해자들은 협박을 받고 소극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고 신고로까지 이어질 수 없습니다. 이런 소극적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용해 돈을 벌어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대리 입금 행위자 들이 점점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금감원이 수집한 대리입금 광고 건수가 2019년 1211건에서 2022년 올해 3082건 까지 수집돼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액 고금리 사채는 불법입니다.
부모 동의 없이 미성년자와 거래한 대리 입금은 민사상 취소할 수 있고 원금만 돌려주면 이자를 지불할 의무는 없다고 합니다. 대리 입금으로 피해를 본 청소년은 혼자 감당하려고 하지 말고 학교 선생님이나 학교 전담경찰관에게 신고하면 됩니다. 점점 늘어나는 피해 사례로 경찰청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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