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관절 문제라고 하면 허리나 무릎관절만 생각하는데 고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타구니나 골반에 통증이 있으면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벼운 통증은 지나가겠지만 오랜 시간 만성적인 통증은 방치하면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서 생활해야 할 수 있으니 꼭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고관절은 엉덩이와 넙적다리를 연결하는 역할로 척추와 함께 우리 체중을 지탱해 내고 있습니다. 걷기만 해도 체중의 4배, 달리기는 5배, 계단 오르기는 8배에 달하는 하중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앞뒤로 움직이는 무릎관절과 달리 고관절은 상, 하, 좌, 우 회전까지 활동 범위가 넓기 때문에 고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면 보행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작은 통증에 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고관절의 대표적인 질환은 고관절염,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 고관절 충돌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고관절염
우리나라나 일본같이 앉아서 생활하는 나라에서는 무릎 관절염이 흔했었는데 생활습관이 변하고 의자에 앉아 있는 생활방식이 많아짐에 따라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무릎 관절염처럼 많이 사용되는 부위라 노화가 진행되면서 연골이 닳아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와 세균에 감염되거나 외부 손상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관절염은 퇴행성과 감염성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은 체중을 버텨내야 하는 힘든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움직이고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노화로 인한 퇴행성 고관절염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균 감염에 의한 고관절염은 진행속도가 빠르지만 나이가 먹음에 따라 발생하는 퇴행성과 외상에 의한 진행속도는 서서히 진행됩니다.
증상은 사타구니와 고관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 고관절 활동범위가 좁아지고 걸을 때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치료방법은 초기인 경우에는 고관절 주변 스트레칭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주사치료와 약물치료, 재활운동 등으로 고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 힘줄 강화로 증상을 호전시키고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
질환 이름이 너무 어려운데요. 넙적다리뼈를 대퇴골이라고 합니다. 골반과 연결되는 대퇴골 머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되어 차단되면 대퇴골두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괴사 하는 것을 대퇴골두 무혈관 괴사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계속되는 골반의 하중에 의해 대퇴골두에 미세하게 골절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나고 괴사 된 부위가 내려앉으면서 걸을 때 절뚝거리며 대퇴골두가 무너져 내린 다리가 짧아지고 양반다리 할 때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 한쪽이 떠있고 통증을 호소합니다.
치료방법은 초기에는 증상이나 통증이 없어 질환이 악화한 상황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수술로 치료합니다.
고관절 충돌증후군
대퇴골두는 공 모양으로 생겨 골반의 오목한 모양인 홈속(비구)에 들어가 회전을 하며 고관절의 활동범위를 넓게 해 줍니다. 대퇴골두가 너무 크거나 두꺼울 경우 또는 비구가 너무 깊거나 각도가 틀어졌을 경우 둘의 맞물림에 제한이 생겨 특정 자세를 취하면 불편하거나 고관절의 회전 각도에 제한이 있어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운동선수들이나 운동을 즐겨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도 운동하는 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어 발견되는 횟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증상은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순간적으로 강하고 짧게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다리를 꼰다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 통증을 호소하지만 매일 하던 자세인데 어느 날 그 자세를 할 때 불편함을 느끼며 더 이상 그 자세를 취할 수 없을 때 심하면 서 있지도 못하고 누워 지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방법 관절의 파괴가 많이 진행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오랜 시간이 걸려 관절의 파괴가 진행되면 인공관절수술법밖에 없겠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재활운동이나 약물로도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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